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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MS "올해 7월 사흘 빼고 비" 온라인 예보에 기상청 반응은?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5.15 15:33 의견 0

기상청이 ‘올해 7월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날씨 예보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자 “가능성이 희박한 예측”이라고 일축했다.

MS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오는 7월 서울의 날씨는 3일간을 빼고 모두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다. 8월에도 비 예보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제공하는 7월 날씨 예보

네티즌들은 이 소식이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확실한 정보가 아니라고 했다.

현대 과학기술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주 정도다. 초기에는 미세했던 오차들이 예측 기간이 멀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2주 이후는 중기 예보라기보단 계절 예측으로 봐야 한다.

MS의 예측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한 매체에 “단순히 계산에 의해 (정보가) 표출될 수 있다. 한 달, 두 달 후라고 하는 건 수치 모델을 수행하기 위한 실황값(관측값)이 없다는 얘기”라며 “모험적인 시도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MS의 날씨 제공 홈페이지에서도 "정확한 정보는 10일 이내에서 참고하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한편 현행 기상법에는 기상청과 허가를 받은 사업자, 국방 목적 외에는 예보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날씨가 재난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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