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세대" 비아냥 날렸다…최석현 연장 헤드골로 U-20 월드컵 2연속 4강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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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5 05:15 | 최종 수정 2023.06.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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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한국은 5일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결승골은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의 머리에서 터졌다.
이승원이 코너킥으로 공을 올리자 최석현이 헤딩으로 골대 우측 상단에 꽂아넣었다. 최석현은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한국은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열세였지만 슈팅 3개 중 단 한번의 유효 슈팅에서 골을 연결시켰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단하다. 21명의 선수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는 것 같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울컥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이승훈과 이강인과 같은 특출한 스타가 없어 축구계에서는 '골짜기 세대'란 비아냥을 들었다.
한국은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