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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삼동합동노인회, 독일마을 파독광부·간호사 초청 오찬행사 가져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7.10 18:06 | 최종 수정 2023.07.15 17:41 의견 0

경남 남해군 삼동합동노인회는 지난 5일 삼동합동경로당에서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파독 근로자 출신 20여 명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파독 60주년’이란 뜻깊은 해를 맞아 삼동면에 정착한 파독근로자 출신 독일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함은 물론 이웃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삼동면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에서도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 음식 지원과 봉사활동으로 행사를 더 풍성하게 빛냈다.

남해 삼동합동노인회 회원들이 독일마을 파독광부·간호사 초청해 오찬 행사를 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해군 제공

행사는 행사장에 도착한 파독 근로자들에게 환영의 장미꽃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독일마을 주민들도 감사의 마음으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치영 삼동합동노인회 회장은 “머나먼 독일까지 가서 고생하며 국위를 선양해온 파독광부·간호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오늘 이 자리가 독일마을과 지역주민이 조금 더 긴밀히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숙자 독일마을 파독광부·간호사회 회장은 “파독 60주년을 맞아 이런 초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독일마을이 만들어진 지 오래됐지만 삼동 면민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흔치 않았던 것 같다"며 "다음에는 저희 쪽에서 먼저 초대 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만남이 지속 이어져 좋은 이웃으로, 좋은 친구로 어우러져 살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삼동면 독일마을은 지난 1960년대에 산업 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돼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독일의 이국적인 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이국적인 건축 양식과 풍광으로 남해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으며 매년 100만 명에 이르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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