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침수 사망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 전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교통 통제가 적시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사고 발생 시각인 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1~2시간 가까이 빠른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 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주민 112 신고가 한 차례씩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충북도·청주시 등 현장을 관할하는 자치단체와 경찰·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와 후속 조치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미호강 임시 제방 공사와 관련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의) 각종 행정 기록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참사는 미호강 둑이 무너지면서 물이 밀려들어와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침수됐다.

더경남뉴스 정기홍 기자 jkhong4@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