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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의인' 화물차 기사, LX판토스에게서 지원금 5천만 원 받는다

LX판토스와 지난 2020년부터 운송 위탁계약 중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7.20 00:16 의견 0

종합물류기업인 LX판토스는 1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목숨을 구한 유병조 씨에게 차량 지원금 5000만 원을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한 뒤 청주운송센터에서 14t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을 하고 있다. 그의 트럭은 완전히 침수됐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사고 때 물에 빠진 3명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 LX판토스 제공

유 씨는 지난 15일 궁평제2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중 충북 지역의 집중호우로 지하차도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서 화물차 지붕에 올라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그는 버스 안에서 휩쓸려 나와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있던 여성 1명과 또 다른 남성 2명을 구했다.

LX판토스는 "유 씨의 노고와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차량 피해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지원해 주신 LX판토스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LX그룹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계열사 LX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자재를 기부하는 등 여러가지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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