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남 창원 남해고속도로 마산요금소 탱크로리서 가스 유출···창원 경상고 귀가 조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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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15:10 | 최종 수정 2023.08.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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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 25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남해고속도로 1지선 진주(함안) 방향 마산요금소 200m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탱크로리 차량(25t)에서 황산이 유출되고 있다.
사고 탱크로리에서는 울산에서 전남 여수를 가던 중 적재 중이던 유독가스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사고 수습이 지연되면서 서마산 나들목∼창원 분기점 양방향이 모두 차단됐다.
경찰에 따르면 탱크로리 운전자 A 씨는 울산에서 발연황산 24.3t을 싣고 여수로 향하던 중 탱크로리 하부 배출 밸브 쪽에서 백색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갓길에 멈춰 세웠다.
때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던 견인 차량 기사가 이를 보고 119로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차량에 담긴 황산을 다른 탱크로리로 옮기기 위해 차량을 섭외했으나 작업 과정에 문제가 생겨 다시 다른 차량을 섭외 중이다.
이 때문에 황산은 공기 중으로 퍼지고 있다. 발연황산은 삼산화황을 흡수시킨 진한 황산으로, 무색의 끈적끈적한 액체이며 묽은 질산으로부터 진한 질산을 만들 때 많이 이용된다.
창원시는 소계동, 팔용동, 구암동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경상고는 교실에 옅은 가스 냄새가 나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
소방당국 등은 3시간째 가스 유출 차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