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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점점 떨어져 최저···국민의힘 3.3%P↑ 37.4%, 민주 2.7%P↓ 28.2%

연합뉴스·연합뉴스TV·메트릭스 여론조사
총선 어디에 투표?…국힘 31.3%, 민주 27.4%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9 12:43 의견 0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8.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다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민주당 돈봉투 사건 등 연이은 악재가 겹쳐 여론의 외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37.4%, 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도 24.5%로 많았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그의 ‘노인 비하’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TV조선 뉴스 화면 캡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3.3%p 상승하고 민주당은 2.7%p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주·전라 지역(53.1%→46.8%→40.5%)과 함께 진보성향층(57.0%→55.4%→51.3%)도 추세는 비슷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였다. 18∼29세 지지도는 지난달보다 7%P 상승했으며 60세 이상(9%P↑), 인천·경기(5.1%P↑), 대전·세종·충청(13.2%P↑), 대구·경북(6.3%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노인 폄하' 발언과 개인사 논란 등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계속되는 당내 설화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민주당 돈봉투 사건 등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내에서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간의 계파 갈등이 본격화 하고 '이 대표 10월 퇴진설'이 부상하면서 민주당이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다.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1.3%였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국민의힘 28.7%, 민주당 27.7%)과 인천·경기(국민의힘 30.7%, 민주당 28.8%)에서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40.0%, 민주당 30.5%), 대구·경북(국민의힘 51.6%, 민주당 13.5%),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7%, 민주당 23.8%) 등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7.9%, 민주당 36.5%)와 강원·제주(국민의힘 17.1%, 민주당 31.3%)에서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8.0%, 부정 평가는 52.3%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9.7%였다.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0.4%포인트(p), 부정 평가도 0.7%p 내렸다.

지난 5월 첫 조사 이후 긍정 평가는 5월 37.5%, 6월 36.3%, 7월 38.4%, 8월 38.0%로 30%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부정 평가는 5월 60.0%, 6월 58.5%, 7월 53.0%, 8월 52.3%로 지속 하락 중이다.

긍정 평가 1위 요인은 외교·안보(42.9%)였고 이어 노동·노조(15.6%), 경제·민생(13.0%), 부동산(7.8%), 보건·복지(7.7%), 소통·협치(3.0%)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로는 경제·민생이 22.5%에서 32.6%로 10.1%p 늘어나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소통·협치 비율도 24.1%에서 27.8%로 3.7%p 늘었다.

그동안 부정 평가 1위였던 외교·안보는 24.7%에서 18.4%로 6.3%p 줄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긍정 평가가 18.3%에서 25.2%로 가장 큰 폭(6.9%p)으로 올랐다. 30대(29.5%)와 60세 이상(62.2%)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50대는 40.5%에서 29.8%로 10.7%p 하락,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령별 부정 평가는 40대가 75.3%에서 66.2%로 9.1%p 하락했고 50대에서의 부정 평가는 56.0%에서 65.0%로 9%p 상승했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이 53.3%에서 62.6%로 9.3%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33%→39.7%)과 인천·경기(34.5%→38.1%)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이 49.4%에서 41.9%로 7.5%p 하락했고 서울도 42%에서 35.1%로 6.9%p 떨어졌다. 광주·전라(18.6%→13.4%), 강원·제주(37.6%→32.9%)도 동반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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