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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우영 멀티골...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전반 2-1로 앞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04 21:57 | 최종 수정 2023.10.04 23:15 의견 0

황선홍 감독의 한국 축구팀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을 2-1로 마쳤다.

한국 남자 U-24(24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4일(한국 시각) 중국 항저우 황룽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전반전에서 정우영이 두 골을 터뜨리며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우즈베키스탄을 앞섰다.

공을 넣은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한국은 이날 난적 우즈베크를 맞아 최정예 멤버를 내보냈다.

조영욱(22·상무)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이강인(22·프랑스 PSG)과 정우영(24·독일 슈투트가르트), 엄원상(24·울산)을 2선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백승호(26·전북)와 홍현석(24·벨기에 헨트)이 중원을 지켰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설영우(25·울산), 박진섭(28·전북), 이한범(21·덴마크 미트윌란), 황재원(21·대구)이 배치됐다. 이광연(24·강원)은 이날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4분 절묘한 연계 플레이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옆으로 내준 프리킥을 홍현석이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엄원상에게 패스했고, 엄원상이 다시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다. 정우영이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대회 7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랐다.

전반 26분 주장 백승호가 아크 정면 위험한 지역에서 파울을 범했고, 우즈베크의 미드필더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21)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37분 정우영이 다시 한골을 더 넣어 앞서나갔다.

백승호가 측면에서 건넨 헤더 패스를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이 우와좌왕 흘렸고, 순간 파고든 정우영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정우영은 대회 7호 골을 터뜨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 황의조를 뒤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의조는 당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4대3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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