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을 중시하는 더경남뉴스가 농축업과 어업과 관련한 속담(俗談)을 찾아 그 속담에 얽힌 다양한 의미를 알아봅니다. 속담은 민간에 전해지는 짧은 말로 그 속엔 풍자와 비판, 교훈 등을 지니고 있지요. 어떤 생활의 지혜가 담겼는지를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요즘 상추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기사엔 깻잎이 비싸 음식점에선 '깻잎에 삼겹살을 싸 먹는 게 아니라 삼겹살에 깻잎을 싸 먹는다'는 우스개가 나온답니다.
신선 채소 가격은 폭우와 폭염 등 이상 기온으로 지난 한여름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상치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속담은 전국에서 통용됩니다. 오랫동안 상치가 표준어였는데 배추 단어 때문에 상추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되면서 1988년 상추를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상추는 본래 가을과 같은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입니다. 이 말은 상추는 고온에서 각종 병충해가 많이 발생해 잎의 질이 나빠 생생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맛도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가을에는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 엽질이 좋아져서 맛이 좋습니다. 상추의 종류에 따라 잎의 색깔이 다르지만 가을 상추는 진녹색을 띱니다. 눈으로 봐도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듯합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가을아욱은 문 걸어잠그고 먹는다'가 있습니다.
상추 효능 하면 가장 먼저 와닿는 건 '수면 효과'입니다. 상추 줄기를 꺾으면 흰 물질이 나오는데 잠을 오게 만드는 성분입니다. 라카투리움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니 수면과 관계가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상추를 상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네요. 다만 장기간 운전하는 분은 상추를 삼가야 하겠습니다.
상추는 또 비타민, 무기질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섬유질을 보충해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일설에는 쌈을 들어 ‘복을 싸 먹는다’고 말합니다. 고기 등과 함께 싸먹는데 복을 싸 먹는다? 누가 맨 처음 언급했는지 잘 만든 문구입니다. 하긴 기원 전 2500년 전 이집트 벽화에서도 나오는 쌈입니다.
오래 전 우리의 선조들이 고기에 쌈을 싸 먹은 것도 이러한 영양분을 섭취하려는 지혜로 여겨집니다.
다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상추 효능
1. 신경 안정→숙면 효과
상추를 꺾을 때 나오는 흰즙에는 락투신과 락투세린이 많아 통증 완화와 짜증(스트레스) 해소, 우울증을 예방해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에 도움이 된다. 상추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신경안정 작용해 숙면에 효과가 좋다.
2. 숙취 해소
간의 기능을 돕고 피를 맑게 해 숙취 제거에 효과적이고 숙취로 인한 두통에도 효능 뛰어나다.
4. 피로 해소
비타민 B군이 풍부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5. 빈혈 해소
철분은 혈액에 산소 공급 원활하게 해준다. 비타민도 빈혈 해소에 도움을 준다.
6. 눈 건강
베타카로틴은 눈 피로, 시력 보호, 망막 보호하고, 루테인은 눈의 신경과 세포 보호를 해준다.
7. 항염 기능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8. 다이어트 기능
칼로리 적어 다이어트 식품이다.
9. 탈모 등 모발 건강
미세 미네랄, 비타민 K, 칼륨을 함유해 탈모를 줄이고 검은 모발을 유지한다.
10. 뼈 건강 유지
칼슘 많아 골다공증과 뼈 건강을 유지한다.
11. 독소 제거
수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도와 오염으로 쌓인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해 해독작용 뛰어나다.
12. 피부 건강
비타민A와 비타민B,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막고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몸속 독소를 제거한다.
13. 변비 완화
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각종 미네랄과 수분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