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디리 튀니지 축구 감독 "이강인 인상적…차이를 만드는 선수"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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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00:40 | 최종 수정 2023.10.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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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의 잘랄 까디리 감독이 13일 서울 마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 경기에서 0-4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까디리 감독은 "이강인이 개인기가 뛰어나고 스피드를 갖춰 인상적이었다. 이런 선수가 있으면 다른 팀과 차이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0분과 12분에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트렸고, 후반 22분 코너킥을 김민재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또 "튀니지는 한국의 프리킥 실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비하지 못했다. 한국은 현대 축구의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카드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가 선수들의 노력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한국의 강한 압박에도 튀니지는 좋은 전반전을 보였지만, 후반에 개인 실수로 무너졌다. 앞으로 경기에 더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48시간을 이동하고 한국에 왔기 때문에 시차 문제가 있었다. 그것이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가 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까디리 감독의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6위, 튀니지가 29위로 엇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