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이강인 "병역 특혜 큰 부담 아니었지만 선수 생활 편해진 건 맞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08 10:46 | 최종 수정 2023.10.08 19:09 의견 0

"사실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 하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더 편해진 것은 맞다"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진짜 '골든 보이'가 된 이강인(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2019년 20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했음에도 불구, 최우수선수로 뽑혀 '골든보이'가 됐다.

이강인은 이어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따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의엿하게 말했다.

이강인의 우승 후 모습. 이강인 얼굴에 금메달까지의 힘든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고 있다.SBS 중계 캡처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정우영(독일 슈투트가르트), 조영욱(경북 김천 상무)의 연속골에 힘 입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측면 공격수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돼 벤치에 있다가 금메달이 확정되자 경기장으로 달려 나와 우승의 기쁨을 동료 선수들과 함께 즐겼다.

이강인은 "우승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분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뛴 경기에서 처음 우승해 저에게 더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웃었다.

이강인은 "우승했으니 지금이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매 순간 느끼고, 경험했는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나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대회 시작 전부터 여론도 안 좋고 질타도 많이 받으셨지만 선수들을 믿어주시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시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생제르맹 소속인 이강인에겐 내년 프랑스올림픽도 의미가 있다.

이강인은 '파리 올림픽에도 뛸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아시안게임이 막 끝났는데, 올림픽 생각이 나겠느냐. 지금은 (우승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