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령, ‘도시재생사업지’ 선정···정부, 도시재생사업지 20곳 선정
부산 남구·사상구, 울산 북구도
정부, 2027년까지 국비·지방비 1조 2천여억 원 투입
사천 팔락팔락 플랫폼 조성, 의령 놀이 중심 도시브랜드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15 11:19
의견
0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사업지로 경남 사천·의령, 부산 남구·사상구, 울산 북구를 포함한 전국 20곳을 새로 선정했다.
도시재생은 그동안 매년 100곳 안팎을 선정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26곳을 포함해 46곳으로 축소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도시재생 사업지 공모에 참여한 49곳 중 실현 가능성, 사업 타당성이 높은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777억 원, 지방비 2107억 원 등 총 1조 2032억 원이 투입된다.
생활 밀착형 공동 이용시설 36개, 창업지원 공간 20개가 생긴다. 또 공공임대 등 신규 주택도 공급해 약 9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정 지역의 95%는 인구 50만 명 이하의 지방 중소도시이며 지역 주도 아래 민간이 참여하는 특화 재생 사업이 다수 선정됐다.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재생' 사업에는 경남 사천·의령, 부산 사상구, 울산 북구 등 16곳이 선정됐다.
사천은 401억 원(국비 150억 원)을 들여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관광객 유인을 위한 앵커시설로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한 공간인 팔포팔락 플랫폼 조성 ▲전통시장·음식특화지구 정비 및 기존 기반시설 개선으로 근린상권 활성화 유도 ▲특산물을 살린 콘텐츠 마련과 정주환경 개선 등이다.
의령은 673억 원(국비 180억 원)이 투입돼 체험시설 조성, 놀이 중심 환경개선 및 프로그램 운영 등 체류 시간 및 생활인구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체류·체험형 ‘놀이’ 중심 도시브랜드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총사업비 1546억 원(국비 150억 원)을 투입해 다문화지역상권 특화사업이 추진된다. 다문화 문제를 지역상권 특화로 해결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한 덕포시장 리브랜딩을 위한 거점공간 조성과 삼락천 교량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게 골자다.
울산 북구에서는 총사업비 649억 원(국비 166억 원)을 들여 철도 유휴부지 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여가·문화 거점 공간을 만들고, 재래시장(호계시장) 브랜딩 사업을 진행한다.
소규모 재생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점 단위 '인정 사업'은 부산 남구, 경기 김포, 전북 군산 3곳에서 진행한다.
부산 남구에는 방치된 국유지를 활용해 어린이, 청년, 노인 등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사업비 130억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 김포에선 복합문화교류센터를 만들어 지역 내 부족한 생활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노인교실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