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습격범 실어준 의문의 차량 수사하라"…경찰 "차주 참고인 조사서 이 대표 지지자 확인"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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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6 23:15 | 최종 수정 2024.01.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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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 모(67) 씨를 태워준 차량 차주에 대한 공범 여부 수사를 6일 촉구했다.
김 씨는 범행 전날 한 외제 차량을 타고 투숙지였던 가덕도 인근 창원시 용원동 한 모텔 앞에서 내렸다. 이 모습은 CCTV에 포착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이 차주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했고, 단순히 이 대표 지지자일 뿐 공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이 대표 테러 사건의 피의자인 김 씨가 범행 전날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며 “해당 차량은 김 씨를 숙소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공범은 없고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김 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앞서 이 차주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하루 전인 1일 오후 8시쯤 가덕도에서 10여㎞ 떨어진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고, 이곳에 도착할 때 외제 차에서 하차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모텔에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주를 조사한 뒤 “현재까지 김씨 공범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