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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지분투자 bhc, 값싼 브라질산 닭고기 쓰면서 가격도 인상

7개 메뉴에 브라질산 지속 사용
bhc "수급불안에 한시변경" 해명
영업이익률 30% 육박 고리사채 수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21 15:35 의견 0

bhc치킨이 생닭 값이 국내산의 절반 수준인 브라질산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되레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bhc치킨의 대주주로, 현재 45% 지분을 보유해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투자했다.

외식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5월 순살치킨 메뉴 7개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당시 bhc치킨은 순살은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년이 넘은 지금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

bhc치킨의 순살 치킨. 홈페이지

여기에다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의 가격을 500∼3000원 올리면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메뉴 7개의 가격도 함께 올렸다.

경쟁사들은 일부 메뉴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지만 인상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bhc치킨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시 국내산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했다.

소비자들은 bhc치킨이 밝힌 것처럼 원·부자재 비용 상승이 메뉴 가격 인상의 원인 중 하나라면 브라질산으로 바꾼 메뉴 가격은 동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은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에서 반값 정도로 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현재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닭고기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어 가격 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bhc는 지난 2022년 영업이익률 27.95%, 2021년 32.24%로 동종업체보다 높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자료에 따르면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로 교촌과 BBQ 등 다른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bhc의 2018년 대비 2022년의 평균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에 그쳤으나 평균 순이익률은 31.8%로 대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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