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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공개 회의 때 “저부터 잘못...국민 뜻 못 받들어 죄송”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16 17:27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여당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와 관련 “국민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와 참모 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운동을 평가 받는 것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 국정 운영을 국민으로부터 평가 받는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를 받아들인다”고 자책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 국민을 위해 못할 게 뭐가 있느냐. 저부터 잘못했고 앞으로 대통령인 저부터 더 많이 잘 해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영수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선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한 발언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다만 “현 21대 국회가 5월 말 마무리되고 새 국회가 열리면 어떤 시점이 적절한 시점인지 봐야 한다”며 “여당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지는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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