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석열의 '한동훈 비대위' 용산 초청에 "건강 문제로 참석 어려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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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9:23 | 최종 수정 2024.04.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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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지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거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4·10 총선을 치른 한 전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찬에 초청했다. 아직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비대위’ 초청 의사를 지난 19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도 한 전 위원장에게 연락했지만 거절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위원장은 몇 몇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 금요일(19일) 오후, 월요일 오찬이 가능한 지를 묻는 비서실장 연락을 받고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최근 회동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지칭한 직후였고 총선 이후 첫 멘트였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이 회동 자리에서 합심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