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잘한다 52%…"2012년 박근혜 비대위 수준”[갤럽 조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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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12:13 | 최종 수정 2024.01.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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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현재 역할이 상당히 긍정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위원장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5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평가는 40%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의 이전 조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긍정 평가는 37%,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대 후반이었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약 70%는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40%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3월 당시 박 비대위원장의 긍정 평가도 52%였다.
한 위원장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73%), 60대(65%), 18~29세(53%) 순으로 긍정 평가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도층은 긍정 45%, 부정 43%로 비슷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잘한다’는 응답이 3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로 반대로 나왔다.
이 대표에 대한 부정평가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긍정은 69%로, 지난해 11월 60%에서 상승했다. 총선을 앞두고 진영 결집으로 보인다.
진보층의 57%는 이 대표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긍정 37%, 부정 55%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긍정 평가 31%, 부정 평가 63%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이었고, 부정평가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행보'(9%), '독단적/일방적'(7%)이었다. 직전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행보’는 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