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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도시를 녹색 숲으로 바꾼다'···경남 고성군,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시 숲 조성' 박차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 등 국비·지방비 18억 원 확보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4 21:33 의견 0

경남 고성군이 생활권 도시 숲 조성을 위한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지방비 18억 원을 확보해 회색빛 도시에 녹색 옷을 입히는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하고 있다.

군이 선정된 공모사업은 총 3개로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생활권 유휴부지에 차별화된 실외 정원을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회복지시설에 실외 나눔 숲을 조성하는 ‘녹색자금 지원사업’ 등이다.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 마안면 부곡 졸음쉼터 조감도

먼저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9월 선정된 산림청 그린뉴딜 공모사업이다. 국·지방비 10억 원을 투입해 국도 14호선 마암면 삼락리 부곡 졸음쉼터 유휴부지 1ha에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목을 식재한다.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1만 955주를 식재하고, 졸음쉼터 이용객의 치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색있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조성한다. 지난 3월에 착공해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월치마을 정원 조감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은 거류면 진입 관문인 동고성IC 주변 유휴부지에 국·지방비 5억 원을 투입해 마을 주민들이 소통하고 공유하며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주제로 월치(月峙)마을 인근에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을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소나무 등 1만 568주를 식재하고, 황토 포장 산책로, 디자인 걸상(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지난해 9월 공모에 선정됐다.

‘녹색자금 지원사업’ 천사의 집 나눔 숲 조감도. 이상 고성군

마지막으로 ‘녹색자금 지원사업’은 지난해 10월 선정된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사업으로 국비(복권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사회적 약자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인 마암면 신리 577 일원 천사의 집 유휴부지에 실외 나눔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 거주자와 종사자들의 숲 체험 활동으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팝나무 등 1328주를 식재하고 야외무대, 음수전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4월에 착공하여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체계적·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군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도 푸른 고성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모사업으로 주민 생활권을 녹색 숲의 바다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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