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중호우·태풍·폭염·가뭄 등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운영
김인수 도 농정국장 농업기반시설 개보수 사업현장 점검
재해 대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당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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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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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농업 분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호우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여름철 해수면 온도의 상승 추세로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평균기온의 지속적인 상승 ▲폭염일수 증가 ▲빨라진 폭염 발생 시기로 인해 철저한 농업재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총괄팀과 초동대응팀, 복구지원팀 세 팀으로 편성해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154일간 운영한다.
본격적인 여름 자연재해 발생 시기 전 도내 배수장 등 수리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과수원과 원예시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주시설 등 방재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농작물 재해보험이 농업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보험료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홍수기 대비 함안군 여향면 ‘봉성저수지’와하는 ‘윤내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을 했다.
특히 농업기반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배수장 가동 여부 ▲농업용 저수지 수위 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 여부 ▲비상대처계획 수립 여부 ▲인허가 이행 사항 등을 살피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7일부터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주요 농업 기반 시설과 공사 현장 약 596곳을 시군, 관계 기관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김인수 농정국장은 “이번 홍수기 농업기반시설 점검 이후에도 ▲재해위험 저수지 ▲공사 중인 사업 현장 ▲D등급 이하 저수지 ▲주요 배수장 등은 지속해서 관리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6부터 9월은 집중호우·태풍, 폭염 등 농업재해가 빈번한 시기이므로 도 농업부서와 관계 기관이 협력해 여름철 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