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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 유비무환"···경남 진주시 '여름철 자연재난팀' 시동 걸었다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폭염 대비 TF팀 운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20 13:22 | 최종 수정 2024.05.20 14:30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련 부서, 유관 기관(경찰·소방·수자원공사·전력공사), 민간단체, 이·통장, 주민 등과 상황 전달 체계를 마련해 재난발생 시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인명 구조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체계를 가동한다.

또 태풍, 호우,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만들어 취약시설과 취약계층 사전점검에 나선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해 집중호우가 내리자 침수 우려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침수 예방 위해 배수펌프장 점검, 수방 자재 전진 배치

시는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78곳의 배수펌프장 시험 가동과 안전 점검을 끝냈다. 주택 및 상가 침수 예방을 위해 이동식 차수판, 순간흡수마대, 보다 질긴 폴리프로필렌(PP) 마대, 말목(나무말뚝), 비닐 등 수방자재를 읍면동에 전진 배치했다.

▶하천 시설물 점검, 재해 시 신속한 사전통제 준비

시는 하천 재해에 대비해 하천 구역 내 시설물, 공사 현장, 가물막이 등을 점검하고 우기 전 보완, 준설 등으로 하천 정비를 강화했다.

특히 남강댐 방류량 및 강우량을 고려해 하천 둔치 진출입로, 산책로, 체육시설, 주차장 등은 사전 통제한이다.

▶산사태 취약지 점검, 주민대피·재해구호계획 정비

시 산림과와 읍면동사무소, 시 산사태예방단은 산사태 취약 지역 147곳을 사전 점검했으며, 주민대피 계획을 재정비해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발령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재해구호계획을 마련해 이재민 또는 일시 대피자 발생 시 대피소 및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남강지하차도 점검, 상습침수지역 배수펌프 설치

시는 남강지하차도 배수펌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진입 통제를 위한 도로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침수 발생 시에는 교통통제를 위한 인력 배치계획도 세웠다.

도로침수가 상습적으로 발생했던 진주교, 진양교 하부 도로에는 배수펌프를 설치해 차량 침수 위험과 통행 불편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을 잘 아는 30개 읍면동 지역자율방재단도 가동

30개 읍면동 560여 명으로 구성된 진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을 가동한다. 이들 단원은 지역을 잘 알고 있어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모든 단계에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한다.

지역자율방재단은 국민행동요령 홍보, 주민 대피 지원, 구호물품 배부, 수해 현장 청소 및 복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폭염대응 TF팀 구성·운영, 폭염 취약 현장 상시 점검

시 시민안전과, 보건행정과, 노인장애인과 등 10개 부서는 폭염에 대응해 폭염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폭염 시 외부활동으로 불볕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돼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 마을회관 등 577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오는 9월 말까지 냉방비 예산 1억 원을 지원한다.

또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3810명을 대상으로 안부전화 및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하고, 고령층 농업종사자 등 폭염취약 대상자와 현장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대책회의 모습. 이상 진주시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분야별로 준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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