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이 알아야 할 농삿말] 벼를 꽃으로 잘 못 아는 '화본(禾本)식물'(10)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08 16:40
의견
0
농사일을 쉽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짓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농천하지대본(農天下之大本)' 때의 말이지 어렵지요. 귀농한 '농학 박사학위' 초짜농부님은 쩔쩔 맵니다. 더경남뉴스가 해결해 드립니다.
'화본식물'이라고 하면 어떤 식물로 인식 되십니까?
기자가 먼저 이실직고(以實直告·사실 그대로) 하면, 화를 꽃 화(花)로 생각해왔습니다. 더러 접하는 말이었지만 꽃이나 풀을 뜻하는 화초류라고 생각했지요. 화분에 심는 식물을 통칭하는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화본식물의 '화본'은 한자로 화본(禾本)입니다. 벼 화(禾), 근본 본(本)입니다. 벼과 식물이란 뜻이지요. 화본식물은 벼는 물론 밀, 옥수수 등을 이르며 식량이나 사료로 이용되지요. 대나무와 같은 또 다른 종류도 있지만 꽃은 아닙니다.
꽃으로 생각했으니 틀려도 너무 심하게 틀리게 알고 있었습니다.
화본식물은 세계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700여 속의 1만 200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화본식물은 작은 이삭이 나 자라는데 특이한 것은 줄기는 속이 빈 원통형이란 점입니다.
간단히 풀이를 했지만 기자처럼 잘 못 알고 있는 귀농인 분들도 많을 듯해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