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50년 숙원 남부내륙철도 내년 말 착공 확정···경남 진주시 "건설 돕는데 행정력 집중하겠다"
지난 5일 기재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재정평가위 심의 통과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0 15:49 | 최종 수정 2024.06.10 16:05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지난 5일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역사(驛舍) 시설 등 사업 계획이 확정됐다. 사업 기본계획 총사업비는 당초 4조 9438억 원에서 6조 6460억 원으로 약 1조 7000억 원이 증액됐다.
기재부의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에는 ▲열차 운행 횟수 증대를 감안한 신호장(열차 교차운행 또는 대피 장소) ▲도로 및 하천 계획을 고려한 교량 계획 조정 ▲터널 굴착공법 안전성 보강 ▲역사 건축 면적(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증대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보강공법 적용 ▲지역별 환경, 민원 해소를 위한 철도시설 마련 등이 반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연말까지 국가철도공단의 실시설계 시작과 함께 지자체별 주민설명회를 포함한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평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을 위해 경남도, 국가철도공단에 지속 건의했고, 기재부는 9개월 만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끝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내년 말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경남도,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