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생산해 충전하는 수소 교통 복합기지, 경남 최초 통영에 준공
수소 벙커링‧수소 관광선박 확장 기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4 22:48
의견
0
경남도는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할 수 있는 경남 최초의 수소 교통 복합기지를 통영에 구축하고 14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버스운송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소 교통 복합기지는 통영시 광도면에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 인근에 설치된 수소 생산·충전 시설로 경기 평택에 이어 전국 2번째로 건립됐다.
하루 1.9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기의 충전설비로 시간당 수소버스 5대(100Kg)를 충전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어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차량 정비·세차 등이 가능한 정비동을 갖췄다.
수소 교통 복합기지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한국가스공사, 현대로템,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특수 목적법인 하이스테이션이 구축했다. 수소충전소 운영은 경남에너지에서 담당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수소 교통 복합기지는 수소차 충전 편의와 접근성을 높여 친환경 에너지 확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소 벙커링(연료를 수입하는 행위), 수소 관광 선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수소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는 버스 운송조합(부산교통, 통영교통, 신흥여객자동차)과 협약을 체결해 현재 7대인 수소 시내버스를 오는 2034년까지 91대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