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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미국 놀이기구 고장 나 공중서 거꾸로 30분간 매딜려 난리(동영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8 02:38 | 최종 수정 2024.06.18 02:39 의견 0

미국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춰 승객들이 30분간 거꾸로 매달리는 특이한 사고가 발생했다.

놀이기구가 운행 중 정상에서 멈춰선 모습. 엑스(X) 캡처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작동을 멈춰 탑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 포틀랜드 소방구조대

1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크스 파크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 55분쯤 승객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하늘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놀이기구 멈추기 전 동영상

이 놀이기구는 ‘앳모스피어’(AtmosFEAR)로, 원 모양의 기구가 좌우로 진자운동을 하다 360도 회전한다.

사고 당시 이 기구는 180도 뒤집히는 구간에서 작동을 멈췄고 승객들은 약 16m 상공에서 꼼짝없이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탑승객 대부분은 고교 졸업을 앞둔 10대였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대원들이 오후 3시 20분쯤 현장에 도착,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작동시켜 30분만에 탑승객들을 지상으로 구조했다.

기저질환(지병)이 있던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탑승객들은 “다리가 너무 아팠고 토할 뻔한 걸 참았다”,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토하거나 정신을 잃어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탑승객은 서로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버텼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자 현장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놀이기구는 지난 2021년 운행된 이후 한 번도 사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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