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공의 56.5%인 7648명 사직 처리···올 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9월 현장 투입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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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13 | 최종 수정 2024.07.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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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집단사직한 전공의 가운데 총 7648명이 최종 사직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전공의의 56.5%다.
또 올해 하반기 전체 수련 병원에서 모집하는 전공의는 7707명으로, 오는 9월 병원 현장에 투입된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 집계 결과 17일까지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총 7648명으로 전체 전공의 1만 3531명의 56.5%였다. 인턴 3068명 중 2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 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수련 병원 중 110개 병원이 사직 처리 결과(17일 기준)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반면 수련 병원들이 복지부에 올해 하반기에 모집하겠다고 신청한 전공의 인원은 총 7707명이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다만 병원별 사직 처리 인원과 하반기 모집 신청 인원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사직 처리는 병원장이 한꺼번에 하지만 전공의 모집에서는 교수 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800여 명을 사직 처리했지만, 올 하반기엔 30여 명의 전공의만 뽑겠다고 복지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 병원들은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고, 8월에 병원별로 필기·실기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각 병원에서 하반기 수련에 들어간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결원을 전공의 모집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결국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몰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