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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녹조'에 신음하는 낙동강···박완수 경남도지사, 낙동강 녹조 현장 점검

지난 2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칠서취수장 방문
녹조 특별점검 및 조류독수 측정 강화, 오존·활성탄 활용 고도정수처리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22 09:01 | 최종 수정 2024.08.22 14:09 의견 0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1일 녹조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점검을 위해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창원 칠서취수장을 방문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낙동강 조류경보가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창녕함안보를 방문한 박 도지사는 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녹조 대응을 위한 보 운영 상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보고받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창녕함안보에서 녹조 대응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박 도지사는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녹조에 환경단체와 도민들의 관심이 많다”며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낙동강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연구하는 기술적 노력들이 필요하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창원 칠서취수장에서는 취수구 주변 조류 차단막과 살수장치 등 녹조 대응 관련 시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먹는 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한 조치사항에 대해 보고받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칠서취수장에서 먹는 물 안전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현재 낙동강 유역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높은 31.9도를 기록하고 있다. 도는 녹조 발생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16일 녹조 관리 비상대응 조치를 긴급 시행했다. 경남도 녹조 대응 행동요령에 따른 ‘경계’ 단계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낙동강 칠서취수장 인근에서 녹조 제거 에코머신으로 녹조 집중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녹조 원인물질 배출원 특별 점검과 함께 상수원수와 수돗물의 조류 독소 및 냄새 물질 측정을 강화(최소 주 3회 이상)하며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공정 운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 도는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비상 방류를 요청해 16일부터 19일까지 방류량 증가와 댐·보 연계 운영하고 이를 통해 낙동강 구간에 확산된 녹조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한편 도는 녹조발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조 대응·관리 일원화와 신속한 현장 조치를 담당하는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도 지난해에 이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일 센터 설립 근거가 될 ‘물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이 박상웅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국민의힘) 등 16명에 의해 공동발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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