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이사회, 민희진 대표 해임···이사직은 유지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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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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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의 대주주 하이브와 갈등을 빚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끝내 해임됐다. 양자간의 갈등 4개월 만이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과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지낸 인사관리 전문가다.
지난 4월 하이브와 민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민 대표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한다.
어도어는 이로써 경영과 제작을 분리하게 됐다.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 분리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하이브 산하)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지만,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들며 민 대표 해임을 추진했지만 법원이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