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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방문경기서 2-0 승…아시안컵 패배 설욕

오현규는 A매치 데뷔골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0.11 02:47 | 최종 수정 2024.10.13 01:30 의견 0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 0-2 패배를 설욕했다. 3차 예선 2연승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에서의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0일 밤 11시(한국 시각) 요르단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68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왼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주민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오현규가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을 장식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주장 완장은 김민재(뮌헨)가 찼다. 손흥민이 주로 뛰어온 왼쪽 공격수 자리엔 황희찬(울버햄튼)이 들어갔다.

원톱은 주민규(울산 HD)가 나섰고 2선은 황희찬-이재성-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나란히 섰다.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이명재(울산 HD)-김민재-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섰고,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하지만 황희찬이 전반 23분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해 엄지성(스완지)과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한국은 요르단의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이재성이 첫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8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렀고 설영우가 이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빈 공간으로 쇄도한 이재성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경기를 장악했고, 요르단은 전반에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문전으로 뛰어 들어가는 김민재.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갈비뼈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에이스 알 나이마트를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국에 악재가 또 찾아왔다. 황희찬 대신 투입된 엄지성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와 교체됐다.

다행히 배준호가 이재성과 호흡을 맞추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주민규 대신 오현규가 들어갔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낮게 깔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깨끗하게 갈랐다.

이 골은 A매치 12경기 만에 터진 오현규의 첫골이다.

2-0으로 여유있게 앞서자 어린 선수들이 훨훨 날았다.

특히 배준호는 자신감 있는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곧바로 귀국해 15일 오후 8시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 한국 2-0 요르단

- 득점: 이재성(전38), 오현규(후23)

- 출전선수: 조현우(GK),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박용우, 황인범(후반 45분 홍현석), 이재성, 황희찬(전반 23분 엄지성→후반 6분 배준호), 이강인(후반 45분 백승호), 주민규(후반 6분 오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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