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주 등 경남 서부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자주 낍니다. 계절적인 요인이지요.
10월 말~11월 중순 며칠 동안 카메라에 담은 진주시 진성면과 사봉면의 안개 낀 풍경들입니다. 누렇게 익은 벼도 논 가운데 서 있어 안개 낀 늦가을 정취가 더 돋보입니다.
11월 16일 남해고속도로 경남 진주시 진성IC 인근 도로의 안개 낀 모습
11월 16일 고속도로 위 차량들이 전방이 흐릿한 가운데 조심조심 운행 중이다
11월 11일 아침 진주시 사봉면의 안개 자욱한 농촌 모습. 안개가 심심산골의 심오한 정취를 준다.
11월 11일 진주시 사봉면 아침 들판. 가을걷이가 끝난 논의 운치가 전형적인 농촌 정경이다. 논엔 볏짚이 늘렸고 벼 그루터기엔 초록 새싹이 돋았다. 저 멀리 볏짚을 만 하얀 곤포사일리지가 보인다.
11월 6일 진성면 구천리 마을 앞 들을 덮은 하얀 안개 정취
가까이엔 추수 끝 논에 살얼음이 얼었고, 멀리엔 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하게 안개가 끼었다.
지방도에 낀 안개
아침 햇살이 비친 진성면 구천리 들녘. 안개가 옅어지면서 논은 제 속살을 드러내고 산 그림도 드러나고 있다.
사라지는 뿌연 안개, 드러나는 푸른 하늘. 아침 안개가 만들어낸 논과 산, 하늘의 조화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 아름답다.
10월 28일 진성면 구천리 월령저수지에 피어난 물안개. 저수지에 내려앉은 산그림자가 아침의 고즈넉함을 더한다
흩어지는 물안개 모습
사봉면 마성리 들판. 다른 지역엔 추수가 끝난 지 오래지만 아직 수확을 하지 않고 있다. 이모작 지역이기도 하지만 잦은 비로 논이 질어 늦었다고 한다.
안개가 거의 걷힌 벼논. 안개 수분을 머금은 누른 벼이삭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개와 상대 풍경인 해질녘인 들판. 진주시 사봉면 마성리에서 찍었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