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을 수확이 끝났지만 단감 농가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과 문산면 경계지 단감 과수원을 다녀왔습니다. 이 일대엔 3개 농가에서 대규모 단감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단감 재배 농가는 "올해는 전년보다 풍년인데 여름철 이상기후 영향 등으로 크기가 작은 것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수확한 단감은 문산농협으로 출하하거나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으로 보냅니다.
단감은 기온이 떨어져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리를 맞으면 감이 얼 수 있고, 물러져 수확 후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감 상품성은 수확 적기를 잘 맞추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서리를 맞았을 경우엔 서리가 녹은 오후에 수확해 피해 우려를 줄인다고 하더군요. 아직 서리가 내리진 않았지만 이 농가에서는 오전에는 밤새 내린 이슬 때문에 전날 수확한 단감을 선별 포장하고 오후에 단감을 딴다고 했습니다.
단감 수확은 산 아래 쪽부터 먼저 합니다. 서리는 산골짝 지표면에 가까운 곳인 산 아래쪽이 먼저 내리고 산 위쪽이 조금 늦다고 하더군요.
수확할 때는 단감 숙기(익은 정도) 판별용 칼라차트나 색도장갑도 활용됩니다.
▶과원 단감 수확 현장
▶단감 선별 작업
▶단감 포장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