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선에 탈출하려는 쥐 먼저 익사"···홍준표 대구시장, 탄핵 찬성 국민의힘 의원들 겨냥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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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9:49 | 최종 수정 2024.12.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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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는 여당 의원들을 '난파선에서 탈출하려는 쥐'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서 "난파선의 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라며 윤 대통령 탄핵 찬성파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찬성 의지를 밝힌 김상욱·조경태 의원까지 모두 4명이다.
야당은 오는 14일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홍 시장은 "(난파선에 탈출한) 그 쥐들 중 생존하는 쥐들은 거의 없을 거다.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최소한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했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이다. 삼국지 등장인물인 여포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정원, 동탁 등을 양아버자로 삼았으나 결정적일 때 배신을 해 장비가 붙인 명칭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선 최소 200표(재적 의원 3분의2 )가 필요하다. 범야권 192석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