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천마라이온스클럽(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회원들이 올해도 장애 단체를 찾아 무료 급식봉사를 했습니다. 올해 메뉴는 떡국이었습니다.
양태오 회장 등 창원천마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11일 중앙동 경남오피스텔에 있는 창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80명의 장애인에게 떡국을 대접하며 말동무 역할도 했습니다. 센터 장애인들은 주기적으로 찾는 회원들을 알아보고서 매우 반겼다고 합니다.
창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들이 준비한 떡국을 맛있게 먹고 있다.
떡국 준비는 클럽 회장을 역임했던 백정현 회원이 운영하는 브라더한정식도시락 창원중앙점(성산구 중앙동 개나리종합상가)에서 했습니다.
브라더한정식도시락 직원들은 행사 하루 전인 10일 떡국에 넣을 물만두, 계란, 소고기, 파, 김가루 등 식자재를 구입하고, 곰탕집에서 뼈를 사서 곰국도 끓이고 떡국떡을 불리는 등 분주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계란 지단과 소고기 고명도 정성들여 만들었습니다.
백 사장은 "전날 식자재 준비를 마치고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와 4명의 직원과 함께 떡국을 반 조리 상태로 만들어 센터로 옮겼다"며 "주기적으로 급식 봉사를 해서인지 아는 척을 하는 원생이 많아졌고, 특히 곰국이 진해 맛있다는 말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양 창원천마라이온스클럽 회장은 "가뜩이나 살기가 팍팍한 와중에 대통령 탄핵이니 하며 정치·사회적으로 너무 어수선한데, 이렇게 소외된 이웃과 길지는 않았지만 함께해서 보람이 컸다"며 "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나마 더 여유있는 사람들이 쓸쓸해지기 쉬운 이웃들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배식 준비 모습
▶센터 장애인들이 배식을 받은 뒤 떡국을 먹는 모습
▶원생들 돌보는 센터 직원 등 배식 모습
▶정성들인 준비 과정
이상 창원천마라이온스클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