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지난 12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4 사천에어쇼 결산총회 및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4~27일 4일간 사천비행장에서 치러졌다.
총회는 박동식 시장과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위원 및 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사천에어쇼’의 결산 및 평가용역 보고와 함께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 확대방안 수립 용역 보고를 중심으로 한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보조금 집행 현황과 잔여 예산의 집행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며 2년 후인 2026년 행사 준비 및 우주항공산업전 홍보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에어쇼 전투기들이 편대로 행사장인 사천비행장 위로 갑짜기 굉음을 내며 나타나자 관람객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하늘로 치켜올리는 모습. 에어쇼에서만 볼 수 있는 일대 장관이다. 사천시
이날 결산총회에서 ‘2024 사천에어쇼’는 그 어느 해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격년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열렸지만 약 41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또 18개의 행사 항목을 평가한 관람객 종합 만족도는 2022년 에어쇼 행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2년은 7점 만점 중에 5.86점, 올해는 6.33점을 받았다.
에어쇼를 우주항공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해 개최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방위산업 수출상담회도 66개 기업, 139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상담액 450억 원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행사장 안전과 관람객 분산 효과를 위해 처음 도입된 사전등록제는 운영 방안의 검토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사전등록 방문 관람객은 전체의 45%(18만 5천 명)에 그쳤다.
한편 우주항공방위산업전 확대 방안 수립 용역 보고에서는 국내 항공산업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경남 지역의 특성과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환경적 강점을 바탕한 전시시설 구축 방안과 지역 인프라(교통·숙박)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들은 경남권 유사 전시회와의 통합 및 단계적 인프라 구축이 실현될 경우, 사천에어쇼의 경쟁력이 충분히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향 수립과 그에 맞는 조직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사천에어쇼를 위해 차질 없이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가 사진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에어쇼를 위해 사천비행장을 이륙하고 있는 모습
에어쇼 전투기 편대가 갑자기 관람석 뒤 굉음을 내며 하늘에서 나타나자 관람객들이 일제히 뒤를 돌아다보고 있다.
전투기 편대가 하늘에서 연무를 뿌리며 곡예 비행쇼를 하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전시된 전투기들을 구경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눈이 호강하는 순간이다.
에어쇼 전투기가 동체 꼬리에 있는 엔진 배출구에서 연무를 쏟아내며 묘기 비행을 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에어쇼 전투기가 마치 충돌을 하려는 듯 아슬아슬하게 다가서고 있는 모습. 이상 사천시
전시된 에어쇼 전투기들. 이상 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