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대구 본사 저가 항공사 티웨이항공 경영권 다툼 본격화···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 경영권 인수 의사 밝혀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요구서 발송
주주명부 열람등사도 요청
티웨이항공 주가는 지분 다툼 예상에 급등

천진영 기자 승인 2025.01.22 12:24 의견 0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혀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건자재 전문 제조)와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 됐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이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에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의 지분(14일 기준)은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이 30.06%를,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26.77%(소노인터내셔널 16.77%, 대명소노시즌 10%)를 보유 중이다. 3%포인트 차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 전면 교체, 유상증자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 요구서를 보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개선 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 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 비율로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1일 티웨이항공에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해 놓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경영개선 요구와 주주제안이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한 선제 조치"라고 강조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코스닥 상장 기업인 티웨이홀딩스는 전일 대비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