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늘도 경남 진주의 날씨는 쌀쌀합니다. 바람도 제법 붑니다.

'절기 이기는 계절 없다'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느낌은 와닿네요.

퇴락한 수풀 속 느닷없는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진주시 문산읍 야산 양지바른 곳인데, 독자 심둘이 씨가 운동길에서 찍었답니다.

낙엽 속에 핀 개나리꽃. 엉겨져 있는 것은 개나리 줄기입니다. 대지에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가장 먼저 피는 꽃이 개나리이지요.

개나리 줄기 하나가 지난했던 겨울을 참지 못한 듯 노랗게 꽃을 피웠습니다. 한 두 곳에 핀 것이 아니라 솟구친 줄기 전체에 꽃을 피웠네요. 이상 심둘이 씨 제공


SNS에서 주고 받는 '봄마중' 글인데, 내용이 와닿아 소개합니다.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 춥고

겨울이라 하려니

복수초꽃이 배시시 웃는다

봄아~

참바람에 옷깃 여며도

내 마음은 널 애태운다

어느덧 봄마중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