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가 무려 6개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 분야 포털 사이트인 ‘더 헬시’(The healthy)는 12일 석류가 들어간 식단을 가지면 암 발병률이 2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의 약학·영양학·화학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한 연구 결과로 국제 학술지인 ‘식품 과학 및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익어가는 석류. 정기홍 기자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석류 속의 '폴리페놀'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폴리페놀은 이미 강력한 항산화 기능으로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고, 플라보노이드와 탄닌 성분이 만성 염증을 제어하고 종양의 발생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이런 영양분으로 인해 대장암, 유방암, 전립샘암, 방광암, 폐암, 피부암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에서 석류는 암 관련 각종 신호전달 경로를 바꿔 항종양과 항염증 등의 특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암세포의 독성과 성장·증식 억제에도 작용한다"고 했다.

특히 "석류와 함께 각종 채소를 식단에 포함하면 암 발병률을 20% 이상 낮출 수 있고, 매년 암 관련 사망자를 20만 명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콤하고 톡 쏘는 맛의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이 많아 특히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여성을 위한 ‘신의 선물’이라고 불린다.

또 면역력 강화, 심혈관 건강 촉진, 노화 방지, 피부 건강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이미 진단받은 경우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또 일부에게는 위장 장애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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