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일 시설원예 농가의 수정·착과율을 높이고 노동력 절감을 위해 ‘시설원예 수정벌 지원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 32억 원을 투입해 시설채소 및 과채류 재배 농가의 수정벌 구입비 50%를 지원하며, 1군 당 최대 9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벌통 가에 무리지은 꿀벌들 모습. 정창현 기자

수정벌은 시설채소 및 과채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필수 요소다. 특히 인공수정이 어려운 작물의 경우 꿀벌과 뒤영벌을 활용하면 수정률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수박 농가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원 품목을 시설채소 및 과채류까지 확대했다. 또 올해 사업에서는 지원 단가를 인상해 농가의 혜택을 강화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 단가는 뒤영벌 1군 당 6만 원, 꿀벌(2주간) 1군 당 8만 원, 꿀벌(3개월간) 1군 당 18만 원으로 책정했다. 재원별 비율은 보조 50%, 자부담 50%이다.

농가는 수정벌 1군 당 구입 금액의 50%인 3~9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종류에 따라 최대 20~30군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정 불량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를 방지하고, 노동력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도는 원예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지원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수요에 맞춘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전국에서 시설채소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총 9985ha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