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은 23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생태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5월 화포천습지 프로그램 포스터
5월 프로그램은 ▲생태체험 프로그램: 폭싹 놀아봄수다 ▲초등학교 3학년 현장체험학습: 화포천 습지로 소풍가자 ▲친환경 농사 프로젝트: 내가 논 주인 & 우리가족 텃밭 프로젝트 ▲생태해설사 특별프로그램: 화포천의 애벌레 이야기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 우리동네 제비 이야기 ▲낙동강습지 네트워크 교류 프로그램: 낙동강 이야기, 동물 친구를 만나다 ▲화포천 탐조 및 아우름길 걷기이다.
이 중 생태해설사 수달 선생님이 진행하는 ‘애벌레 이야기’는 다양한 곤충의 애벌레를 주제로 한 해설프로그램으로 애벌레 카드 뒤집기 놀이와 현장 관찰 활동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루페를 들고 화포천습지를 탐험하며 애벌레를 찾고 그들의 성장과 변태 과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환경생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우리동네 제비 이야기’ 특별 강연도 준비돼 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야생조류 중 하나인 제비의 생태적 습성과 번식 행동, 둥지 만들기 과정 등을 강의하고 한림면 행정복지센터 인근 제비 서식지를 찾아 실제 둥지를 관찰하고 ‘지오게이터(위치추적 장치)’ 부착 체험을 한다. 제비라는 친숙한 존재를 매개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낙동강 습지 네트워크 교류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부산시에 위치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방문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교육 체험, 전시시설을 관람한 데 이어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과정, 철새 보호 활동 등 현장의 생물 다양성 보호 노력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이는 화포천습지를 중심으로 인접한 주요 습지 보호지역과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 교육의 폭을 넓히기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됐다.
모든 체험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프로그램별 상세한 설명과 예약은 화포천습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5월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누구나 자연 속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자연을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