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가 대회 베스트11에 4명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프로 선수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던 주장 손흥민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UEFA는 23일 오전(한국 시간) 2024~2025 시즌 유로파리그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 베스트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즌 베스트 팀(Team of the Season)' 11명은 UEFA 기술관찰단이 전 대회 경기를 분석해 선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23일 발표한 '시즌 베스트 팀(Team of the Season)' 명단. 우승한 토트넘에서 4명이 선정됐다. UEFA
UEFA 기술관찰단이 선정한 베스트11은 ▲공격수/도미닉 솔란케(토트넘), 라얀 셰르키(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니코 윌리엄스(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이상 맨유), 파트리크 베르그(노르웨이 보되/글림트)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이상 토트넘), 로빈 코흐(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레드리크 안드레 비에르칸(보되/글린트)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차지했다.
우승팀 토트넘은 가장 많은 4명을 올렸다.
골키퍼 비카리오, 수비수 로메로와 포로, 공격수 솔란케다.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제외됐다.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발 부상으로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2차전), 보되/글림트와의 4강(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준우승한 맨유는 팀을 결승까지 견인한 미드필더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선정됐다.
대회 MVP는 토트넘의 로메로가 받았다. 로메로는 결승전 MVP에도 선정됐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로메로는 복귀 후 대회 16강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펼쳤다. 특히 결승전에서의 철벽 플레이가 돋보였다.
UEFA는 로메로의 MVP 선정 배경에 대해 "로메로는 결승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영플레이어상은 12경기에서 4골 8도움을 올린 프랑스 리옹의 21세(2003년) 셰르키가 받았다.
대회 최고의 골은 유누스 아크귄(터키 갈라타사리이)이 토트넘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왼발 하프 발리슛이 뽑혔다.
하편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1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