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오는 30일부터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를 재개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월 29일 NC와 LG의 경기 도중 창원NC파크내 건물 루버(louver·가느다란 널빤지로 빗대 창살)가 떨어져 관중 한 명이 사망한 뒤, 안전 진단 등으로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되자 홈경기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치렀다. 이 와중에 NC 구단과 창원시 간의 사고 책임 소재와 안전 진단 비용 처리 등의 문제로 알력이 불거지기도 했다.

창원NC파크 야구장 전경. 관중 사망 사고는 경기장 3루측 매장에서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빌생했다. NC

창원시는 NC 구단의 창원NC파크 홈경기 재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0여 일간 원정 경기와 임시 홈구장 사용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NC 구단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시는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 NC 구단, 창원시설공단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합동으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야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야구팬들의 창원NC파크 야구 관람 교통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고 원정팬의 이동 편의를 위해 KTX역 간의 접근성도 개선한다.

시는 NC 다이노스 2군의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산야구장 시설도 개선하기로 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복귀는 단순한 경기 재개를 넘어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도시 창원의 상징적인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는 안전, 교통, 서비스 모든 면에서 구단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상생 협력의 파트너로 NC 구단과 협의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