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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청학골에 농산물 집하장 생겼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2.18 15:25 | 최종 수정 2022.02.19 07:24 의견 0

경남 산청군 지리산청학농협(청암지점)은 18일 봄나물 경매 등 지역 농산물 산지 유통 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한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농산물집하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박한균 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 취나물 생산자, 하동군 관계자 등이 참여해 올해 봄나물 출시를 알리는 취나물 초매식을 겸했다.

신축 농산물 집하장은 경남도와 하동군이 지원한 2억 5000만원 등 4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497㎡ 규모로 신축됐다. 경매를 위한 방송 설비도 갖춰 청암지역 농산물 유통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암지역은 지리산이 가깝고 고도가 높아 청정하고 나물류나 과실의 풍미가 좋은 곳으로 봄에는 취나물을 시작으로 두릅순, 음나무순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밤과 매실도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이번 농산물 집하장 준공으로 봄나물은 생산과 동시에 산지에서 경매를 통해 곧바로 유통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밤·매실 등은 집하·선별돼 산지유통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윤상기 하동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수급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어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산지유통시설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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