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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서 1일부터 QR코드 안 찍는다···방역패스 일시 중단

”위중증,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비교적 안정적 관리” 자평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2.28 09:46 | 최종 수정 2022.02.28 16:19 의견 0

방역 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행하는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의 방역패스 시행 식당. 방역 물품들이 탁자 위에 한가득이다. 정창현 기자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오늘부터 이번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인력 확충과 함께 각 보건소가 꼭 필요한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방식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3월 중 공급 예정 물량이 2억1000만명 분으로, 전반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부터 어린이·학생,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검사에 필요한 검사 키트를 무료 배포하고 약국, 편의점 등 민간 부문에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행 상황에 대해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1월 셋째주부터 매주 두배가량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델타변이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할 때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7배 이상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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