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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예측투표율 분석…투표뉼 60대 이상 60%대, 20대는 30%대 최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02 23:40 | 최종 수정 2024.03.23 12:15 의견 0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60대 유권자'의 적극투표가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시행한 출구조사 예측투표율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남성 73.9%·여성 62.9%)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투표율이 60%를 넘겼다. 이는 전체 지방선거 투표율(50.9%)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경남 진주시 문산투표소에서 한 중년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정창현 기자

전체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중 두번째로 낮았다. 통상 2030세대가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전체 투표율이 오르고, 그렇지 않으면 투표율이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난다.

60대 이상에 이어 50대(남성 53.8%·여성 55.1%), 40대(남성 40.9%·여성 44.4%), 30대(남성 34.8%·여성 41.9%), 20대 이하(남성 29.7%·여성 35.8%)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20∼40대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자체가 저조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성별·연령별 최저 투표율(29.7%)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도 60대 이상 남성의 89.4%, 여성의 80.2%가 투표장을 찾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남성 70.1%·여성 70.7%)나 20대(남성 62.6%·여성 68.4%)도 이에 못지 않은 숫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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