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유명 시인 '박재삼문학상' 수상자에 복효근 시인 선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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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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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삼조)는 제9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시집으로 복효근 시인의 '예를 들어 무당거미'(현대시학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복효근 시인은 1962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1991년 계간지 ‘시와 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은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새에 대한 반성문' 등이 있다.
박재삼문학상은 지난해에 발행된 시집 중에서 박재삼 시인의 문학정신에 부합하는 시집 1권을 선정한다.
올해 심사 예심은 김남호 시인, 여태천 시인, 박소란 시인, 본심은 이재무 시인, 공광규 시인 등이 맡았다.
박재삼문학상 시상식은 7월 말 박재삼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진다. 복효근 시인의 작품이 수록된 수상작품집이 함께 발간될 예정이다.
정삼조 위원장은 “박재삼 문학상 심사를 통해 박재삼 시인의 서정에 부합하는 복효근 시인의 시집을 발견하게 돼 감사하다. 올해는 박재삼문학상만 진행했는데 내년부터는 박재삼문학제도 함께 개최해 박재삼 시인의 문학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삼 시인(1933~1997년)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경남 삼천포(지금의 사천)에서 자랐다. 고려대를 중퇴 했고, 1953년 '문예'에서 시조 '강가에서'가 모윤숙에 의해 추천되고 1955년에는 '현대문학'에서 시 '섭리', '정적' 등이 추천돼 등단했다.
그의 시는 가난과 억울함 등을 우리의 전통적 가락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뜨거운 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