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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경남 창원 팽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30일 문화재 지정 예고
500년 된 창원 팽나무 경관 우수
반송 등 청와대 6그루도 역사성 기려 지정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8.24 18:29 | 최종 수정 2022.08.25 14:43 의견 0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유명해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창원시 보호수인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청와대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6그루도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창원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팽나무. 문화재청 제공

이 팽나무는 약 500년 수령으로 높이 16m, 둘레 6.8m, 수관폭은 27m다.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북 예천군 금남리 팽나무와 전북 고창군 수동리 팽나무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크기와 풍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줄기 윗부분인 수관이 넓게 펼쳐지는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가 아주 좋다.

주위 풍광도 팽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다. 마을 부근의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 지대에 우뚝 서 있어 경관 가치도 뛰어나다.

한편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공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8월 셋째 주(15∼21일) 시청 시간은 7743만시간으로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정상을 4주째 차지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청와대 정원인 녹지원 한가운데에 있는 반송(盤松)' 등 청와대 노거수' 6그루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청와대 녹지원 반송. 문화재청 제공

6그루는 ▲녹지원 반송 1그루 ▲녹지원 인근 회화나무 3그루 ▲상춘재 말채나무 1그루 ▲여민관 앞쪽 버들마당의 용버들 1그루다.

이 중 반송은 수령이 약 170년으로 추정되묘, 청와대의 다른 반송에 비해 수관 폭이 크고 모양이 아름다워 청와대를 대표하는 나무로 꼽힌다.

녹지원 인근 숲 경계를 따라 늘어선 회화나무 3그루는 숲에 있는 나무 중 가장 키가 크다. 말채나무와 용버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경국대전’(1485년),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년), ‘경성시가도’(1933년) 등 옛 문헌들에 따르면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온 이 숲은 약 300년간 보호되면서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노거수는 30일 동안(지정 예고기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 다음은 SNS 등에서의 관련 여론 글이다.

- 전국에 저런 나무가 몇 개인지도 모를텐데.

- 올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물건은 1천개 넘겠네. 드라마에 출연하면 기념물 지정하냐?

- 출퇴근길에 300년 된 팽나무 있는데 그 압도적인 웅장함에 볼 때마다 감탄

- 그보다 크고 훌륭한 느티나무가 통영 안정리에도 있습니다. 창원mbc가 취재하고 가기도 했고요.

- 문화재청 일도 안하고 우영우 보고 거저먹네.

- 문화재청인지 뭔 드라마 보고 천연기념물을 지정하냐. ㅜ. ㅋㅋㅋㅋ

* 문재인은 영화 보고 원전 죽여버림...ㅋㅋㅋㅋ

- 뭐래, 그동안은 놀았어? 무슨 영화 보고 원전 5년 동안 후퇴시키는 거 따라 해? 공무원들은 되게 감성적인가봐. 진작 할 생각은 없고 드라마 인기 있어지고 나무도 덩달아 눈에 들어왔나봐~. 드라마 인기 없었으면?? 나랏일이 참 기준도 모호하고 메뉴얼은 있어요?? 어제 개국한 나라도 아닌데 아마츄어같이 일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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