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피해] 제주 대정읍서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 1마리 구조(동영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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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20:12 | 최종 수정 2022.09.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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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로 빠르게 물이 차오른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가 지나가던 주민 신고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47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한 저류지가 침수돼 인근에 묶여있던 소 한 마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립된 소를 목격한 주민 김 모 씨는 "소가 있는 지대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마을 이장과 주인을 찾아 알렸다"며 "급하게 소가 있는 곳으로 주인이 갔고, 주인이 소를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끌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 씨가 주인에게 급히 알려 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 예고 없이 쏟아진 비로 저류지에 물이 빠르게 차면서 소는 콧구멍만 겨우 내민 상태였다.
다행히 이 소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소방당국이 대정읍 등 서부 지역에 배수 지원을 나가 퍼낸 물의 양만 293t에 이른다. 앞서 4일 오후 1시 24분쯤에도 대정읍 신평리 소목장에 소 10여 마리가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