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소매가 1포기 9천원대 돌파…기상 영향으로 생육 부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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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20:10 | 최종 수정 2022.09.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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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 들어 배추 도매가가 1포기당 9000원 가까이 오르고, 소매가는 이미 9000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중순(11∼19일) 서울 가락시장 기준 배추(상품) 1포기의 도매가가 8992원까지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상순(1∼10일) 때 가격인 7009원보다 28.3%, 평년보다는 약 120%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9429원으로 평년보다 62.9% 높다. 배추 가격의 급등은 최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육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추석을 앞두고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1만t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추석 이후 1300t을 추가로 풀었지만 수급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보유 물량 등 총 3000t을 다음달 초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출김치용 배추 600t의 수입 시기를 당초 다음달 상순에서 이달 중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또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수확할 계획이던 배추 중 조기 수확이 가능한 물량은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말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무, 고추, 마늘의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