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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첫 전투기 'KF-21', 랜딩기어 접은 첫 비행 공개…2호기는 다음 달 비행시험(동영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28 19:44 | 최종 수정 2022.09.29 10:54 의견 0

한국형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28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최초비행 성공 축하 기념행사에서 랜딩기어를 접고 비행하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KF-21은 19분간 창공을 날았다.

KF-21 시제 1호기가 28일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KF-21가 창공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창공을 향하는 KF-21 모습. 랜딩기어는 접지 않은 상태다.
랜딩기어를 접으려는 모습. 랜딩기어를 넣으려는 공간 문이 열리고 있다.
랜딩기어를 접고 있는 과정.
랜딩기어가 접히고 바퀴는 전투기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 상태
KF-21은 이날 랜딩기어를 접은 뒤 19분간 최고 9000피트 상공까지 날았다. 이상 방사청 제공

이날 비행에 나선 안준현 조종사(중령·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은 오후 2시 50분쯤 사천 활주로에서 1호기를 이륙시키며 랜딩기어를 완전히 접었다. 최대 고도 약 5000~9000피트까지 상승한 뒤 정상적으로 비행을 마치고 오후 3시 9분 무렵 활주로에 착륙했다.

안 중령은 착륙 후 “항공기(KF-21)가 워낙 잘 컨트롤 됐다”고 성능을 호평했다. 그는 누적 1881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KF-21 시제 2호기가 비행시험에 투입된다. 비행시험은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돌입한다는 뜻이다.

비행 시험은 초기 건전성, 영역 확장, 성능 검증, 무장 적합성, 군 운용 적합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계별로 성능을 확인하고 검증한다.

방위사업청은 "KF-21은 현재 지난 7월 19일 최초 비행에 성공한 시제 1호기를 활용해 초기건전성 시험을 끝냈고, 영역 확장 시험을 진행 중"이라면서 "시제 2~6호기는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KF-21은 앞으로 2천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해 체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전력화 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최초비행 성공 축하 기념행사에 참석해 "KF-21이 미래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자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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