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만원?'…농식품 장관 “동의 못 한다. 가격 점검 하겠다”
BBQ?회장 "치킨 3만원이 적정" 발언에 부정
"가격 반영 되는지 점검할 것"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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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22:59 | 최종 수정 2022.10.0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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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3만원이 적정하다는 업체의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너무 비싸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치킨 프랜차이즈가 받는 세제 혜택 등이 소비자가에 반영되는지 살펴 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가 ‘치킨은 3만원 정도 돼야 한다’고 해서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남는 게 없다’는 말은 가맹점주면 몰라도 본사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지난 3월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치킨값이 2만원이 아닌 3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당시 “삼겹살은 150g에 식당 가격이 1만 5000원 정도로 1㎏를 먹으려면 10만원 정도 들어간다. 삼겹살과 닭고기 1㎏을 비교하면 닭고기 가격은 2만원보다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식용유, 밀가루 등 다 할당관세 적용을 하고 자금 지원도 하고 업체별로 연간 100억원 이상 세금 공제도 해 준다”며 “정부가 치킨값 안정을 위해 투입하고 있는 혈세와 정책의 효과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 장관은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 자금 지원 등은 모두 소비자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지원이 실제 가격에 반영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