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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경찰, 2년 끈질긴 추적 끝에 2억 원대 사이버사기 피의자 검거

명품백 등 고가품 숙박권 등 판매 빙자 피의자 붙잡아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03 10:36 | 최종 수정 2023.05.03 17:14 의견 0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약 2년간 인터넷(모바일앱) 상의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명품백, 고가 귀금속, 숙박권 등 판매를 빙자해 167명에게서 2억 여원을 편취한 사이버사기 피의자 A(26·남)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담당 수사팀은 다양한 사이버 추적기법을 동원, 지난 4월 19일 오후 6시쯤 피의자의 위치를 서울의 숙박시설로 특정하고 서울로 이동 후 인근 CCTV 분석 등 탐문수사로 20일 오전 6시 37분 피의자를 검거했다.

서울 숙박시설 CCTV에 찍힌 피의자 A 씨

피의자 A 씨는 모바일앱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회원 간에 거래가 가능한 인터넷 동호회들을 이용해 피해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물건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지속 범행했다.

피해자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채팅한 내용
피해자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채팅한 내용

A 씨는 범행에 이용한 금융계좌(52개)와 휴대전화번호(77개)를 수시로 바꿔, ‘노스캠’과 ‘더치트’ 등 사기 이력 조회 사이트에서 이 계좌와 전화번호가 조회되지 않도록 했다.

현장에서 압수한 대포폰과 현금 카드
네이버 실명인증 아이디 구매 채팅 내용. 이상 진주경찰서 제공

잔주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사기 범죄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 범죄로 사이버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에 경남경찰청의 사이버 수사인력과 함께 도민이 사이버 안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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